저녁 새
/한여선 시/이안삼 곡/소프라노 조경화
붉은 노을에 나래젖은 새 한 마리
서럽도록 고운 하늘 높이 떠간다
한조각 구름으로 흐르듯 나는 저 새는
누굴찾아 어디로 가는지
서산을 넘는 해 그윽이 바라보고
지금은 빈 들 돌아 돌아서 가네
아~ 먼 길 홀로 날아가는 석양의 새여
석양의 새여